후보 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. <br /> <br />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현대2차 아파트 160㎡의 경우 지난해 말 43억 원에서 지난주 54억 원으로 무려 10억 원이 넘게 상승했는데요. <br /> <br />강남구 은마아파트, 송파구 우성아파트 등의 호가도 며칠 만에 껑충 뛰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실제 거래된 가격이라기보다는 대부분 단순 호가에 불과하지만, 언론들은 "오세훈 효과"라며 "기대감", "반색", "호재", "활성화" 등의 표현을 쓰며 긍정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"고삐 풀린 집값", "시장 실패"라며 재보궐선거 이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던 모습과는 180도 다르죠. <br /> <br />더욱이 재건축으로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세입자들에 대한 관심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의 재건축 활성화에 찬성 입장을 보인 강남구청장조차 이런 언론 보도가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실까요? <br /> <br />[정순균 / 서울시 강남구청장 (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: 오히려 언론에서 집값이 올랐다, 치솟았다, 이런 발 빠른 보도가 나오면서 집값 상승을 필요 이상으로 부추기고 견인하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입니다.] <br /> <br />안정세를 찾아가던 서울 집값이 오 시장 당선 이후 다시 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오 시장 역시 집값 상승 방지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부산에서도 박형준 시장이 당선된 이후 재건축 단지가 들썩인다는 기사까지 등장하며 이런 집값 상승 분위기를 자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은 아예 무주택자는 집값의 90%까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CBS '김현정의 뉴스쇼') : 최초의 자기 갖는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, DTI를 90%씩 확 풀어서 바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줘야죠. 자기가 직장이 있고 갚으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?] <br /> <br />과도한 대출 규제로 청년과 서민들의 '내 집 마련' 꿈까지 막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라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'빚내서 집 사라' 정책과 뭐가 다르냐는 반론도 제기되는데요. <br /> <br />집값 안정, 언제쯤 가능할까요?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319465208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